합병관련 비용 영향…매출은 7천억원선 넘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1.52% 급감한 1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7천370억 원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23.33% 늘었다. 분기 매출액이 7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87.57% 줄어든 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나온 분기 실적이다.
셀트리온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요인이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관련해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올해 1분기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6천51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IV)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61%로 집계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했다"면서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