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KT&G[033780]의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10일 "담배 원가 부담, 건강기능식품 소비 위축 등 실적 감소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처럼 판단했다.
1분기 KT&G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천923억원, 2천366억원으로 컨센서스(1조3천537억원, 2천787억원)에 못 미쳤다.
외환 관련 손익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개선됐으나 담배를 비롯한 전 사업 부문이 부진한 결과다.
담배 사업은 잎담배 등 원가 상승, 대손충당금 설정액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됐으나 궐련 내수 시장 점유율이 유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건기식 사업은 국내외 마케팅 확대로 영업마진율이 줄었지만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및 홈쇼핑 채널 구조조정 영향으로 외형이 감소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및 이행 기대감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실적에도 추가 하락 우려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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