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스코틀랜드 농장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정형 소해면상뇌증(BSE) 사례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10년간 영국에서 정형 BSE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최근에는 2021년 잉글랜드에서 발견됐고 스코틀랜드에서는 2018년 발생했다. 비정형 BSE는 지난해 1건 보고됐다.
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 섭취가 원인이고 비정형 BSE는 고령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한다.
스코틀랜드 당국은 정례적인 감시·통제 조치로 개별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인간의 건강에 위험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농장과 같은 사료가 제공된 다른 농장들에 대해 예방적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BSE 발생으로 해외에서 영국 축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SE는 198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90년대 초까지 유행하면서 440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축산업에 큰 타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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