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남부 티에라델후에고(Tierra del Fuego)주 우수아이아에서 다채로운 색깔의 오로라가 관측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전날 밤 펼쳐진 뜻밖의 우주쇼에 단잠을 설치면서 우수아이아, 칼라파테 그리고 남극 마람비오(Marambio) 기지의 오로라 사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실시간 올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 세르히오 다소 교수는 "이번 현상은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오는 대전입자(태양풍)가 지구 가까이에 오면서 이 중 일부가 북극과 남극에 모이면서 대기권 상층부의 자기장과 마찰하여 빛을 내는 광전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북극 근처 스칸디나비아 반도, 캐나다, 미국 알래스카 및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된다.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는 남극에 가까운 곳에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곳에서 오로라는 관측되지 않는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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