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소프트웨어 개발비의 기준이 되는 기능점수당 단가를 기존 55만3천114원에서 9.5% 인상한 60만5천784원으로 개정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능점수란 소프트웨어 개발 규모를 측정하는 단위로, 개발비는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산정한 후 기능점수당 단가를 곱해 산정한다.
기능점수당 단가는 과거 두 번의 인상률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향됐다. 2014년 인상률은 4.4%, 2020년은 6.5%였다.
KOSA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률과 전 산업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상된 SW 기술자의 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가장 큰 논제인 적정 대가 산정의 핵심은 기능점수 단가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성 향상과 기술개발 투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KOSA는 강조했다.
KOSA는 또 최근 전 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도입사업에 대한 대가 산정체계를 공개했다.
AI 서비스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과 알고리즘 조정,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데이터 학습, 테스트 및 검증, 사용자 교육 등 투입공수 방식의 전문작업비를 별도 산정했다.
AI 도입 대가 체계는 아직 초기모델 단계로 올해 가이드 개정연구를 통해 보완된 대가 체계를 다음 해에 반영할 계획이다.
KOSA는 "도입 초기인 만큼 현실성 있는 대가가 산출되도록 관리하면서 현행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된 내용은 오는 14일부터 홈페이지(sw.or.kr) 내 사업 대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