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영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 에드워드가 충남 아산에 신규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용 핵심 부품 공장을 준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아산시 탕정면에서 열린 에드워드 신규 공장 준공식에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이 참석해 축사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최 실장을 비롯해 충청남도, 아산시, 주한영국대사관, 에드워드 코리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드워드는 반도체 제조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 분야 세계 1위 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992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2009년에는 본국 소재 생산시설을 모두 한국으로 이전했다. 이날 준공한 새 공장을 포함해 충남 천안과 아산에 총 5개의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새 공장에서는 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위한 통합 진공 설루션 및 가스 처리장치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인텔, 마이크론, 대만 TSMC 등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도 수출된다.
지난 1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산 에드워드 공장을 찾아 향후 투자계획을 논의하고 애로 해소 등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산업부는 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의 부품·장비 공급망이 안정되고 국내 부품·장비 생산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수출 효과 및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최우석 실장은 축사에서 "에드워드의 이번 투자는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큰 중요성을 갖는다"며 "에드워드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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