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상 최대 순익·증권은 36%↓…IR서 일반주주 질의사항에 답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작년보다 4.5% 감소한 5천91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천638억원, 7천70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천909억원을 거뒀다. 작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9천129억원, 6천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당기순이익이 1천265억원으로 작년 대비 36.7% 줄었고, 영업이익은 1천557억원으로 35.0%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 보장성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메리츠증권은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사전에 미리 취합한 일반 주주의 질의사항에 대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답변하는 '열린 기업설명회(IR)' 방식을 금융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CEO)는 향후 인수합병(M&A) 가능성 질문에 대해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후 별다른 M&A 실적이 없었던 것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방법 중 기존산업 확장이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이고, M&A 가격이 너무 높아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금융시장이 여러 터뷸런스(turbulence)를 거치면서 아이엠투자증권과 같은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M&A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서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5~10년 이상의 성장계획에 대해서는 "10년 후 모습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은행지주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환원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부투자 했을 때 주주의 가치 증가를 만들어내는 세후 한계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현금배당의 수익률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의 요구수익률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한다"며 "2025 회계연도까지는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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