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스승의 날 (학원이나 과외) 선물 뭐해야 하나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몇몇 육아 카페에는 어린이집이나 학원, 태권도장 등에 보낼 선물 준비가 고민이라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교 교사에게는 선물을 할 수 없다. 일부 학부모는 스승의 날에 학원 강사나 과외 강사에게 선물을 건네기도 한다.
육아 카페에서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선물로 꼽은 품목은 스타벅스나 올리브영 등의 기프트 카드나 쿠키·마카롱 같은 먹거리가 많았다.
실제로 올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타벅스에서 카드와 상품(MD) 판매는 늘었다.
15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까지 3년간 5월 9∼13일 상품 판매량은 같은 달 2∼8일보다 50%가량 많다.
이달 1∼12일 스타벅스 e기프트 카드 매출은 1∼4월 평균보다 5%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버이날 앞둔 시기와 비교해 스승의날 전에 텀블러나 머그잔 같은 상품이 많이 팔린다"면서 "온라인으로 선물할 수 있는 e기프트 카드 매출도 평소보다 늘었는데 커피는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시기 때문에 선물하기 무난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앞둔 시기에 정관장 홍삼 제품 매출도 늘었다.
어버이날 다음날부터 스승의 날까지인 5월 9∼15일 일주일간 5만원 이하 정관장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연평균 일주일 매출 대비 12%가, 지난해에는 22%가 각각 많았다.
학교 선생님에게 선물하는 문화가 없어졌지만, 학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교육 선생님들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챙기는 분위기가 퍼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KGC인삼공사는 분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만∼5만원의 실속형 홍삼 제품이 인기"라면서 "작년에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대면 수업이 완전히 재개돼 재작년보다 스승의 날 선물 판매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승의 날을 앞둔 기간에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고 벌꿀, 대추 등을 더한 '활기력', '활기단'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여성을 위한 '홍삼담은 석류스틱'제품도 선물로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스승의날을 맞아 시즌 한정 기획 제품을 선보이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까지 가정의 달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4천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가정의 달 선물류 포함 2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혜택을 제공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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