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4분기에 독일 드레스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TSMC 측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TSMC 유럽 기술 심포지엄'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공장에서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TSMC는 작년 8월 드레스덴에 11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의 드레스덴 공장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TSMC로선 첫 번째 유럽 생산 공장이다.
앞서 독일 현지 매체들은 독일 정부가 TSMC 공장에 약 50억 유로(약 7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직 보조금 지급 승인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유럽연합(EU)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이 승인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U 회원국이 자국에 진출한 기업에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려면 EU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장 수석부사장은 또 향후 유럽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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