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MSCI 한국지수 편입

입력 2024-05-15 07:22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MSCI 한국지수 편입
한온시스템·카카오페이·강원랜드·삼성증권은 지수 종목서 제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알테오젠[196170]·엔켐[348370]·HD현대일렉트릭[267260]릭 등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한온시스템[018880], 카카오페이[377300], 강원랜드[035250], 삼성증권[016360] 등 4개 종목은 이 지수 구성에서 빠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며,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분기에 한 번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이번 달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앞서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의 지수 편입을 전망하면서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1.6배, 0.7배, 1.4배의 패시브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1천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천400억원, 엔켐 850억원가량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MSCI 지수 편입은 통상 호재로 여겨지지만, 지수 편입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송철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지수 편입 발표 전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수 편입과 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편입 후보군의 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며 "MSCI 변경에 대한 선제 대응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정기 변경 발표일 전후 인덱스 효과(종목 변경일 전후 수익률 변동)가 낮아지는 추세를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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