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기상청은 15일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활화산인 아소산에서 화산 활동이 강해져 분화 경계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산에서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미세한 움직임의 진폭이 약간 큰 상태로 지속됐다.
지난 9일 실시된 현지 조사에서는 이산화황 방출량이 하루 1천600톤(t)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아소산 분화 경계 수준을 '활화산인 것에 유의'를 뜻하는 레벨 1에서 '분화구 주변 규제'를 의미하는 레벨 2로 올렸다. 분화 경계 수준은 5단계로 나뉜다.
기상청은 특히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 약 1㎞ 지점까지 영향을 미칠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나카다케 제1화구는 지난 2021년 10월 분화했고, 당시 고온의 분출물이 흘러 내려가는 현상인 화쇄류(火碎流)가 화구로부터 1㎞ 넘게 떨어진 곳에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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