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6일 동영상 스트리밍업체(OTT) 티빙의 프로야구 독점 중계로 CJ ENM[035760]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영화·드라마의 반등이 더디긴 하지만 최대 관중 시즌을 기대하는 국내 프로야구 방송을 통한 티빙 수익성 개선이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티빙은 올해 처음으로 프로야구 유무선 독점 중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계약 규모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인 3년간 총 1천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티빙은 KBO 방송으로 유료가입자 순증이 이어지고 있고 광고요금제(AVOD)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어 광고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KBO 방송에 따른 상각비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 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턴어라운드까지는 아니지만 지난해 실적 하락 요인 피프스시즌의 분기 손실이 축소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실적 회복 포인트는 피프스시즌과 티빙, 광고 등을 꼽았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