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SBS[0341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목표 주가를 3만2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내렸다.
SB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2천96억원, 영업손실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영업손실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17억원을 하회했다"며 "TV광고가 -22%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업황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드라마 '재벌X형사'가 디즈니+에 판매되는 등 일부 콘텐츠 성과는 좋았지만, 전반적 점유율 하락으로 광고 및 웨이브/VOD 등 유통 수익이 감소했다고도 짚었다.
그는 "드라마 '7인의 부활' 흥행이 부진하면서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아쉬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회사인 태영건설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관련 이슈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주가의 높은 변동성은 정상화됐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파리올림픽에 따른 광고 업황 반등에 더해 '열혈사제2' 및 글로벌 OTT향 오리지널 편성 등이 계획돼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확연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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