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T[030200]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목소리인증' 서비스가 도입됐다고 16일 밝혔다.
KT의 '목소리인증'은 콜센터나 보이스봇을 통해 상담 도중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설루션이다.
KT와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AI컨택센터(AICC) 프로젝트를 추진해 음성인식(STT) 기술을 활용한 상담 지원과 목소리 인증의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지난 14일부터 서비스에 적용됐으며 향후 상담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목소리인증'은 개인정보를 상담사가 직접 말로 질문해 본인 인증을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 특성을 활용해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고객이 상담사의 권유에 따라 목소리 인증 가입 동의와 간편인증을 진행하면, 고객의 자유 발화를 통해 성문 정보가 암호화돼 저장·등록되며, 이후 고객센터와 통화 시 목소리가 기존 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면 곧바로 상담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금융권 적용을 위해 금융결제원의 바이오 정보 분산 관리업무 성능평가의 '분산관리 적합성 시험'과 '바이오인증 성능 시험에'서 합격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2019년부터 KT 100번 콜센터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기관에 도입, 상용화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음성합성(TTS) 등 위·변조 기술을 이용한 '딥보이스'(Deep voice)로 타인을 사칭하는 경우에 대비해 이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 보안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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