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1분기 호실적을 거둔 화장품주가 16일 대거 급등했다.
이날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가격제한폭으로서 전날 대비 8천450원(29.91%) 오른 3만6천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계열사인 한국화장품 역시 2천280원(30%) 오른 9천8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이들 화장품주 2개뿐이었다.
잇츠한불[226320]과 제이준코스메틱[025620]도 각각 11.58%, 8.62% 급등했다.
지난 14일 한국화장품제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1억원,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잇츠한불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9억원,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16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수출국 다변화로 인해 화장품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총판 및 유통사가 보유한 화장품 재고 수준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글로벌 기업의 도매 매출이 발생하고 일부 업체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1분기 도매 매출이 본격적으로 소매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중국 화장품 산업은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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