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이 2년 연속 유럽에서 기술 로드쇼를 개최해 친환경·디지털 조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2024 삼성 기술 세미나'를 열고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신제품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선박 기술을 공개했다.
이중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연료전지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제품들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삼성중공업이 전했다.
미래형 LNG 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공기저항 저감 장치와 풍력 추진 장치가 탑재됐다. 아울러 조타실을 뱃머리인 선수에 배치해 운항 효율을 높였고, 청정연료 시스템을 장착해 친환경 성능을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전지가 적용된 암모니아 운반선 개발 로드맵과 탄소 포집 설비(OCCS)를 선상에 설치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밖에도 AI의 딥러닝·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최적 항로를 실시간 제공하는 '디지털 선박운항 설루션'과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성능을 관리하고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선급(KR)과 환경설비 전문 기업인 파나시아가 조선해운업의 친환경 규제 대응 방향, 선상 탄소 포집 실증설비 개발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아테네 기술 로드쇼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7일까지 영국 등에서 별도의 기술 마케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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