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윈드, 한때 동력 상실했으나 복구해 항해 재개"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18일(현지시간) 홍해에서 그리스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예멘 현지시간 18일 오전 1시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홍해로 대함 탄도미사일(ASBM) 한 발을 발사해 파나마 선적의 그리스 소유 유조선 'M/T 윈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피해 선박이 침수되면서 추진력과 조향 능력을 일시 상실했으나 선원들이 자체적으로 복구했고,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사령부는 소개했다.
중부사령부는 M/T 윈드가 가장 최근에 러시아에 정박한 것이 확인됐으며, 중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배는 피해 복구를 진행한 뒤 자체 동력으로 항해를 재개했다고 사령부는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후티의 이런 행동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홍해와 아덴만을 다니는 선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비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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