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부상…파키스탄, 자국 유학생 140명 특별기편으로 데려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현지인과 외국 유학생 간 충돌 사태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파키스탄이 유학생들을 급거 귀국시키는 등 자국민 보호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P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한 외국인 호스텔 내에서 지난 13일 이집트 유학생들과 키르기스스탄 현지 학생 간 싸움이 일어났다.
싸움이 일어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싸움은 나흘 뒤에는 현지인과 외국 유학생 간 충돌로 번져 여러 곳에서 2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파키스탄과 인도 유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충돌 사태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전날 비슈케크 주재 자국 유학생 140명을 특별기편으로 귀국시켰다.
또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유학생이나 일반 자국민이 원할 경우 특별기편으로 추가로 귀국시킬 계획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주재 키르기스스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파키스탄인 수천 명이 유학하거나 노동자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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