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우체국 집배원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사회적 고립 가구의 고독사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인프라망이 뛰어난 우체국 인적 네트워크(집배원)를 활용해 지역 내 고립 가구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내용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선정, 우체국 공익재원을 활용해 종량제 봉투, 물티슈, 컵라면 등 필요한 생활용품을 준비하고 집배원은 이를 배달한다.
배달과정에서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위기 정보 발견 시 신속히 지자체에 전달해 지자체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한다.
행안부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서울 강남구와 부산 동래구 등 15개 지자체를 시범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중장년층 1인 가구와 고립 청년, 조손 가구 등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확정하고 1~4주 단위로 생필품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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