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6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유가는 한때 80.6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0.3%) 내린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한때 84달러대에 고점을 기록했다.
주말에 전해진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은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을 높였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란 국영 언론사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대통령의 사망 원인이 테러가 아닌 악천후에 따른 사고로 발표되면서 중동 위험은 소강상태로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폐렴 소식도 주목을 받았으나 유가 영향이 제한됐다.
올해 88세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지난 1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유가는 중동 위험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시 반락했다.
중동 이슈들이 당장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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