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부터 '연간 4천억원 수준' 생산능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캐파(생산능력)를 2배로 늘린다.
LS일렉트릭은 803억원을 들여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에 공장을 증설한다고 21일 공시했다.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천223㎡(약 4천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그동안 연간 2천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해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왔다. 2026년 물량까지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매년 확대된다고 보고 내년 9월까지 공장 증설을 완료해 10월부터는 연간 4천억원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전체 전력 계통을 제어하는 배전 설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송전과 변전, 배전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늘어날 생산능력 이상의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며 북미 민간 전력회사, 신재생 시장 등에서 폭증하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차원의 투자로,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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