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원전 전 주기 포괄적 협력 합의…영국 신규원전 수주 가능할까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영국원자력산업협회(NIA)와 영국 원전 기업단이 오는 6월 방한해 국내 원자력 발전소를 둘러본다.
2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영국 원전 관계자들은 다음 달 11∼14일 한국을 찾아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양측이 조율 중이다.
앞서 양국은 올해 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면서 원전산업대화체를 포함한 정부 간 협의체를 즉시 신설해 가동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기관이 영국의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간 원전산업대화체가 가동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신규 원전 건설, 핵연료,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원전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영국 원전 기업단의 방한이 당장 영국 신규 원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양국의 원전 분야 교류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동철 한전 사장도 한전의 영국 원전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 "작년 영국에 다녀왔을 때 그쪽에서 먼저 한전이 '온 타임, 온 버짓'을 바라카 원전에서 보여준 것을 알고 높이 평가했다"며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영국 측과) 긴밀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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