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질환 환자용 식품 기준 마련…2026년까지 7개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자용 식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질병별 식품 기준의 추가 마련 등 적극적 정책 지원 방침을 밝혔다.
오 처장은 22일 암, 당뇨 등의 환자를 위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현대그린푸드[453340]의 경기 성남 스마트푸드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해까지 당뇨, 신장질환과 암, 고혈압 등 4개 질환과 관련, 환자용 식품 기준을 마련했다.
당뇨 환자용 식품은 단당류·이당류 유래 열량을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하는 등 당과 포화지방 등을 조절하고, 암 환자용 식단은 치료·회복 중 체력 유지·보강을 위해 단백질 유래 열량을 총열량의 18% 이상으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식약처는 이에 더해 2026년까지 폐 질환, 간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 3개 질환자용 식품의 표준 제조기준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이날 한국임상영양학회장인 박유경 경희대 교수, 김정하 중앙대병원 교수,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등 전문가와 간담회에도 참석해 환자용 식품 발전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복합 질환을 가진 환자를 위한 식단 개발의 필요성, 소량의 맞춤형 제품 생산에 따른 채산성 문제, 관련 규제 완화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오유경 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환자용 맞춤형 식단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식약처는 관련 제품 확산 방안 등에 대해 계속 고민하겠다. 업계도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환자용 식품이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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