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수출기지로…"북미 버스덕트 매출 2030년 1억달러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S전선이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신규 공장을 짓는다.
LS전선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내 약 12만6천㎡(약 3만8천평) 부지에 연면적 1만6천800㎡(5천82평) 규모로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케레타로 공장은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은 4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한다.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전선 측은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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