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조만간 유럽을 방문한다.
번스 국장은 유럽에서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을 만나 휴전 협상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및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휴전 협상팀의 활동 재개를 승인하고 하마스와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협상 지침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석방과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을 주고받는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명 피해가 급증하면서 아랍계 미국인과 진보성향 유권자 등 전통적 지지층의 민심이 이반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반대하는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 방침을 계속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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