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대상…"日공급망 핵심국가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홍수가 자주 일어나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의 홍수 예측 지도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동남아의 수재를 줄이기 위해 이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국토교통성 관리들이 밝혔다.
국토교통성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위성 관측 데이터와 현지 지리정보를 활용해 지도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2025회계연도(내년 4월∼2026년 3월)에 이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일본 기업이 관련된 현지 인프라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지 시장에 진입하려는 일본 기업이 이들 국가 내 어느 지역에 사업 기반을 둘 것인지 결정하는 데 이 지도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동남아 각국과 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 4개국은 일본 경제를 위한 세계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국가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향후 이 사업 대상을 남미·아프리카 등지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국토교통성 관리는 덧붙였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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