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7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수혜 등에 힘입어 LG전자[06657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대세는 수랭식, 액침 냉각 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LG전자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시스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차세대 기술로 부각되는 액침냉각의 경우 LG전자가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액침냉각 용액을 출시한 GS칼텍스와 수직계열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중앙공조 냉각시스템인 칠러(Chiller)는 연평균 40% 매출 성장세가 전망돼 향후 가전(H&A) 사업의 추가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LG전자 가전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에어솔루션 부문의 경우 올해 매출이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2조4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4% 증가한 4조4천70억원으로 2017년부터 이어왔던 연간 2∼3조원대 영업이익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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