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미국 바이오 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이하 턴 바이오)로부터 세포의 생체 시계를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유전자 조절 단백질 인자를 노화한 세포에 혼합한 뒤 메신저 리보핵산(mRNA) 형태로 주입해 세포 나이를 되돌리는 'ERA'(Epigenetic Reprogramming of Age)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를 포함해 총 2억3천900만 달러(약 3천300억원) 규모다. 상업화 후 판매 금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는 별도 지급된다.
다만 계약 조건이 달성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종료될 수 있으며, 계약금은 조건이 달성되는 시점에 지급된다고 한올바이오 측은 전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해당 플랫폼과 자사 연구 경험을 활용해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2022년 턴 바이오에 대한 시리즈A(초기 투자) 단계 투자 기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정승원 대표는 "기술 도입을 계기로 mRNA 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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