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르헨 도전 60대 '최고의 얼굴'로 뽑혀…"변화의 첫걸음"

입력 2024-05-27 17:30   수정 2024-05-27 17:42

미스 아르헨 도전 60대 '최고의 얼굴'로 뽑혀…"변화의 첫걸음"
미스 유니버스, 올해부터 나이 제한 철폐…미스 아르헨 우승자도 29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60세의 나이로 미스 아르헨티나에 도전해 화제가 됐던 여성이 부문별 상을 받으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고 미국 CNN방송과 AP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는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뽑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 대회에서 60대가 우승한 것은 로드리게스가 처음이었다.

그는 이어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 나갈 대표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도 출전해 다른 후보들과 겨뤘다. 이날 아쉽게도 왕관은 쓰지 못했지만, 부문별 수상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로드리게스는 대회가 끝난 뒤 CNN에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의 기준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미스 유니버스가 나이 제한 규정 등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그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18∼28세만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나이 상한을 없애 18세 이상이면 참가 가능하도록 했고 기혼이나 이혼한 여성, 아이를 낳았거나 임신한 여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에는 37세, 40세는 물론 자녀가 있는 여성도 출전했다"며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대표하는 영광은 갖지 못했지만 아름다움과 나이, 몸매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이고, 이런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로는 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이 뽑혔다.
왕관을 쓴 베네잼 역시 29세로 예전의 미스 유니버스 기준이었다면 참가조차 할 수 없었던 나이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