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는 오케이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 조정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재무 건전성 유지에 부담 요인이고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오케이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은 2조353억원으로, 총대출의 17.3%, 자기자본 대비 134.7% 수준으로 집계됐다.
본PF 대출은 9천498억원, 브릿지론은 1조855억원으로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비중이 높고, 본PF도 시공사가 중소형 건설사인 데다가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비중이 약 40%로 높아 준공·분양리스크가 높은 점이 지적됐다.
또 1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관련 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은 각각 83.1%, 20.2%, 18.0%로 2022년 말(72.2%·3.2%·3.9%)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각각 2.4%로 우수한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1.1%, 지난해는 0.5%로 저하됐다.
한기평은 "2023년 이후 시장금리 안정화로 조달금리 상승 부담은 낮아졌으나 대출 성장세 둔화와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동산 PF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며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부실채권 매각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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