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5개월만에 10만원 회복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28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LG전자는 전장 대비 13.38% 오른 10만9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8월 1일(10만9천2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1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1월 2일(10만1천4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도 크지만 서버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는 데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돼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 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열 관리의 숨은 수혜주로 LG전자를 꼽으면서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매출은 연평균 30∼40%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4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LG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5.3% 하락해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 주가 업사이드 리스크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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