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핵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대 대장인 블라디미르 쿨리쇼프 FSB 제1차장은 러시아 '국경수비대의 날'인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나토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전투 작전 수행 시나리오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우리 영토에 대한 핵 공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나토의 정찰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작전 전투 훈련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우리 국경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쿨리쇼프 1차장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국경수비대가 브랸스크, 쿠르스크, 벨고로드 등 접경지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의 침투 시도를 29차례 막았다고 밝혔다.
한편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빈 주재 유럽안보협력기구 대사는 타스 통신에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는 않았다면서도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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