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인 안 넘었기에 대이스라엘 정책변화 없다'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난민촌 폭격으로 45명이 사망했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들어간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선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또 최근 이스라엘군 공격에 의해 라파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사태에서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촉발할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대거 대피한 라파에서 신뢰할 만한 민간인 보호 대책이 준비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전을 진행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혀왔다.
커비 보좌관의 발언은 라파에서의 민간인 피해가 공습에 의한 것이며,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대규모 지상전에 따른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가자 난민촌 폭격 이후의 현지 이미지를 보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밤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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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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