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8일(현지시간) 홍해에서 그리스 소유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날 낮 그리스 소유의 마셜제도 선적 벌크선 '락스'(Laax)호가 후티의 대함탄도미사일(ASBM)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티는 ASBM 5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3발이 락스호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첫 공격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 홍해 남부 항구도시 호데이다 연안에서 일어났다고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했다.
UKMTO는 또 선박이 공격으로 피해를 봤으며 "선박과 가까운 물속에서 충격이 있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안전한 상태로, 선박이 다음 기항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UKMTO는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후티의 드론 5대를 홍해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뒤 후티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외국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해운청에 따르면 후티가 지난해 11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0회 이상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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