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립항공박물관은 오는 6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독립운동 과정에서 설립된 한국 최초의 비행학교 '비행가양성소'를 조명하는 특별전 '대한이 가진 첫 비행학교'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비행가양성소는 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국에서 활동하던 한인 독립운동 단체인 '비행가양성사'에 의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현 국방부장관 격)인 노백린과 '쌀의 왕'이라 불린 한인 재력가 김종림이 설립을 주도했다.
이번 특별전은 비행가양성소 훈련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비행술을 배우고,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리려 노력한 역사를 되짚는다. 훈련에 사용한 'K.A.C.호'(미국 스탠더드 J-1 기종)도 전시한다.
안태현 항공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항공의 출발점인 비행가양성사의 꿈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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