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항공 운항 차질 없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서 두 달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9일 정오 무렵(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서 연이은 지진에 이어 화산이 분화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그린다비크 북쪽 순드누카기가르 근처에서 분화가 시작됐다"며 "약 3.4㎞ 길이의 갈라진 틈에서 용암이 약 50m 높이로 분출돼 그린다비크를 향해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이 지역의 융기 현상이 잦은 걸로 볼 때 지하에 마그마가 축적되고 있다고 보고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이날 오전엔 순드누카기가르 근처의 지진 활동이 증가해 그린다비크 주민들과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 라군의 관광객을 미리 대피시켰다.
이번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기진 않았다.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다. 가장 최근은 지난 3월16일이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어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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