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언어 사용"하고 있다며 '대선 대결' 트럼프와 대립각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5~9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글로벌 현안과 양자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백악관은 "이번 국빈 방문은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인 프랑스와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관계를 반영할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는 민주주의적 가치, 경제적 관계, 국방 및 안보 협력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다음 달 6일에는 2차 세계대전을 끝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또 그다음 날인 7일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가장 높은 고지였던 프앙테 뒤 오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해 연설한다.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을 벌이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의미를 민주주의 수호로 규정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의 피가 미국을 오염시킨다" 등과 같은 발언을 하고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한 것 등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노르망디 방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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