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공세 이후 한동안 닫혔던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구호품 트럭에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라파 검문소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국경 검문소 관리를 맡길 국제기구를 물색하기로 했다.
다만 새로운 관리자를 찾을 때까지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관련이 없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검문소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주요 통로였던 이 검문소는 지난 7일 탱크 등을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한 이후 폐쇄됐다.
칸 방송은 이번 합의가 구호품 반입을 위해 검문소 개방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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