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31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그린소재 부문이 고수익성에도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글로벌 셀룰로스 에테르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 IFF의 관련 사업 매각 계획을 언급하고, "롯데정밀화학의 재무상태 및 작년 그린소재 부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고려하고 같은 IFF와 배수를 적용한다면 그린소재 부문의 기업가치는 1조6천억원(추정치)으로, 전사 시가총액(1조2천억원)을 가볍게 추월한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또한 "암모니아의 성장성을 포함할 경우 롯데정밀화학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롯데정밀화학은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의약·식품용 시장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헤셀로스 3공장 위탁 생산이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헤셀로스 판매량이 기존보다 5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의약 및 헤셀로스 추가 증설에 따른 그린소재 부문 매출액 증가분은 약 1천억~1천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 부문은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외형이 크지 않아 온전한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증설 완료 이후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룰로스 에테르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니치 마켓으로서 폭발적 성장은 제한되지만, 매년 5%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만5천700원으로 유지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