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해저 자원 탐사 및 지질 조사를 수행할 6천t급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취항해 해저 자원개발 등 임무에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탐해 3호'의 취항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탐해 3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6천t급 탐사선이다.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 35종을 탑재한 '탐해 3호' 사업에는 1천810억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탐해 3호'는 1996년부터 활동해 온 '탐해 2호'를 대체해 오는 6월부터 국내 대륙붕을 시작으로 극지를 포함한 국내외 해저 자원 탐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3차원 해저 물리탐사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하는 4차원 탐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탐해 3호'는 해저 자원개발과 함께 해저 단층 조사·분석을 통해 해저 지진 위험 요인을 탐지하고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CCS)을 위한 입지 선정 등 다양한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탐해 3호 출항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자원개발 역량이 증가했다"며 "탐해 3호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자원안보, 국민 안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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