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까지 개관 7주년 행사…피아니스트 손열음 공연도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시 특별전과 함께 박 시인의 목소리를 AI(인공지능)로 재현한 낭송 청취 존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와 예술, 쉼과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은 내달 29일까지 7주년 기념 '별마당에서 만난 행운'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우선 박목월(1915~1978) 시인의 미발표 시 특별전 '시로 엮은 순간들'을 통해 미발표 육필 시 17편을 엄선해 시인의 일생과 정서, 사물과 상황에 대한 철학을 공감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는 시인 작고 46년 만인 지난 3월 미발표작 290편 가운데 166편을 우선 공개했다.
특별전에서는 '슈샨보오이', '결의의 노래' 등 전쟁과 해방의 시대적 상황을 그려낸 시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박목월 시인 목소리를 AI로 재현한 낭송 청취 존을 마련해 보다 깊은 울림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이날 박 시인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스페셜 특강에 나서 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하고, 다음 달 1일에는 박목월 시 낭송과 클래식을 함께 즐기는 '포엠 콘서트'를 개최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또 '7인의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해 이해인 수녀, 동양철학의 대가 최진석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 한류 전도사로 알려진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상욱 경희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이금희 아나운서, 더코라 배철현 대표와 만남을 주선한다.
토요일마다 준비된 '팬덤 토크'에서는 하상욱 시인과 여행 유튜버 '또떠남', 인기 웹예능 기획자 고동완 PD가 연사로 나선다.
일요일마다 열리는 '스페셜 공연'에는 클래식 앙상블 '파체'(PACE)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재즈 아티스트 3인의 '송영주 콰르텟' 등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을 이어간다.
별마당 도서관 중심부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제6회 열린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신제현 작가의 조형예술 작품 '렛미인'(Let Me In)을 전시한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