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에 6주 연속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통화 긴축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시사하면서 단기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29일까지 한 주간 약 38억 달러(약 5조2천억 원)가 MMF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MF 총자산은 전주의 6조657억 달러에서 6조695억 달러(약 8천472조 원)로 증가했다.
이는 6주 연속 자금이 증가한 것인 데다 7주 만에 최고치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준이 2022년부터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MMF에 자금을 쌓아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둔화함에 따라 고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 5.25∼5.50%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항목별로는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는 36억 달러가 유입됐으나 기업어음(CP)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는 1억 달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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