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10곳 투자사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나라스페이스는 초기 투자인 '프리A·시리즈A' 단계 유치로 135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추가 위성을 발사해 위성 군집시스템을 구축하고 메탄가스 모니터링 위성 개발 등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 '옵저버 1A'를 개발해 발사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 한국천문연구원, 폴란드 스캔웨이 스페이스와 메탄가스 모니터링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2026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날 나라스페이스는 옵저버 1A가 근적외선 등 특수파장 영역으로 촬영한 지구 관측 사진도 공개했다.
텍사스주 대규모 농장 밀로 센터를 촬영한 사진으로 건강한 잎은 근적외선을 크게 반사하는 특성을 토대로 농작물 생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후속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한 만큼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추가 발사해 위성 대량생산·운용 체제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위성항법시스템이나 우주 인터넷처럼 인류 삶에 이바지하는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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