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亞 최대 ICT 전시 '컴퓨텍스'서 GPU·AI칩 소개

입력 2024-06-02 21:30  

엔비디아, 亞 최대 ICT 전시 '컴퓨텍스'서 GPU·AI칩 소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서 자사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AI 칩 등 자사 제품 성능을 알린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31일 길라드 샤이너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 마누비르 다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담당 부사장 등이 주관하는 온라인 미디어 사전 브리핑을 열어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4'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자사의 GPU 기술 'RTX(Ray Tracing Texel eXtreme. 전문가용 시각 컴퓨팅 플랫폼)'와 'RTX AI 툴키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RTX 기반 PC를 RTX AI PC라고 하는데, 에이수스의 터프 A14/16 모델과 제피러스 G16, MSI의 스텔스 A16 등이 그 예다. 이들 제품에는 '지포스 RTX'가 적용됐다.
RTX 기반 AI PC를 활용하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작업체계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으며, 스트리머들은 AI 기반 배경 제거와 노이즈 제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 측은 또 개발자가 작업을 최적화·개인화할 수 있게 돕는 'RTX AI 툴키트'를 활용해 빠른 속도와 적은 용량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사실적인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게 돕는 디지털 휴먼 기술 등 게임 개발자를 위한 제품과 RTX 기반 AI 비서 'G-어시스트' 등을 소개한다.
기업용 제품으로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선보인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블랙웰은 8년 전 출시한 '파스칼 플랫폼'에 비해 1천 배 뛰어난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이전 세대에 비해 적은 비용과 에너지로 거대 언어 모델(LLM)에서 실시간 생성형 AI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플랫폼을 도입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대만 폭스콘을 꼽았다.
네트워킹 분야에서는 AI용 이더넷 네트워킹 플랫폼 '스펙트럼 X'를 소개한다. 하이퍼스케일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AI 클라우드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출시 시간을 단축하게 돕는다.
이 밖에 AI 모델을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엔비디아 NIM', 로봇 팔 등 AI 로봇 개발에 쓰이는 플랫폼 '엔비디아 이삭' 등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컴퓨텍스에는 엔비디아, 인텔 등 미국의 거대 기업들도 참가하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 펫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 등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와 딥엑스, 리벨리온 등 반도체와 AI 유관기업 10여 곳이 참가한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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