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사태 여파로 21개월 만에 3천선을 돌파했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341.34포인트 상승한 3천44.77을 기록했다.
SCFI가 3천선을 넘은 것은 2022년 8월 26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홍해 사태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는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979달러 상승하며 6천168달러를 나타냈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724달러 오르며 7천20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천740달러로 전주 대비 331달러 올랐다.
해운업계는 해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홍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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