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울산시·HD현대중공업 등 협약…배터리 교환 충전소 구축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노동자들이 출퇴근에 이용하는 이륜차가 전기 이륜차로 바뀐다.
환경부와 울산시,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인 쿠루, 전기 이륜차 거래기업 사이클로이드는 3일 미포국가산단 내연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바꾸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울산미포국가산단 출퇴근용 이륜차를 2025년까지 1천대 이상, 2030년까지 6천대 이상 전기 이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쿠루는 울산미포국가산단 인근 6곳 등 올해 울산 내 10곳에 배터리 교환형 이륜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는 전기 이륜차 가장 큰 단점인 충전 시간 대비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을 상쇄하는 방안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업무용 내연 이륜차를 선제적으로 전기 이륜차로 바꾸고 전기 이륜차를 이용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에서 등록된 이륜차는 6만5천270대다. 이 가운데 30%인 1만9천877대가 미포국가산단 내 HD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출퇴근에 이용하는 이륜차로 추산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울산이 전기 이륜차 선도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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