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태국어·중국어 지원…이달 5일 베타버전 정식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를 계기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선언한 주식회사 SOOP[067160]이 지난달 말부터 해외에서 'SOOP' 플랫폼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게임·IT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지난달 말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SOOP은 주식회사 SOOP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와 별개로 해외 이용자를 겨냥해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이다.
SOOP은 PC 웹과 안드로이드·iOS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태국어·중국어(간체·번체)인데, 현재 플랫폼 내 스트리머와 시청자 중에는 태국 이용자의 비율이 높다.
전반적인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은 아프리카TV보다는 트위치와 네이버 '치지직'을 상당 부분 참고한 듯 보였다.
아프리카TV를 상징하는 스트리머 후원 화폐 '별풍선'은 SOOP 글로벌에서는 '젬'(Gem)으로 대체됐다.
젬은 10개당 1.1달러에 충전할 수 있었는데,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이 10개당 1천1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환전율이다.
주식회사 SOOP은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은 사전 테스트 단계로, 공식적인 베타 버전 출시일은 이달 5일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중에는 국내 아프리카TV 플랫폼도 같은 이름으로 리브랜딩 될 계획이다.
국내 SOOP은 글로벌 플랫폼과는 별개로 운영하되, 스트리머가 원하는 경우 양쪽에 동시 송출이 가능하게끔 할 방침이다.
스트리머를 의미하는 'BJ', 후원 화폐 '별풍선'도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외판에서 선보인 젬의 경우 아프리카TV의 e스포츠 승부 예측 서비스에서 쓰이는 포인트 이름과 같아서 국내 버전에서는 다른 명칭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회사 SOOP 관계자는 "글로벌 버전을 고도화해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하면서 얻은 국내외 이용자 피드백을 아프리카TV 리브랜딩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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