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게임사 펄어비스[26375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작이 없고 주력작 '검은사막'의 진부화로 2020년 이후 외형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작년 모바일·PC 등 전 플랫폼에서 역성장이 일어나 연간 매출액(3천335억원)이 전년 대비 13.5% 감소했고, 신작 개발의 인건비 부담 탓에 영업손실 16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MMORPG(다중접속RPG) 게임 장르에 편중된 구조로 사용자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빠른 진부화와 경쟁 심화 등을 볼 때 외형 성장 여력이 당분간 제한적"이라며 "특히 신작 '붉은사막'이 국내 성공 전례가 없는 콘솔·PC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장르라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향후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출시 여부, 예상되는 실적 기여 수준, 재무레버리지 추이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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