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만6천그루 보호 효과…고객은 배송비 2천220억원 아껴"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은 2014년 출범한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이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를 톡톡히 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일배송은 오후 8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과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G마켓 핵심 서비스다.
고객 주문에 따라 모든 상품을 상자 하나에 담아 발송하는 '합배송'이 특징이다.
G마켓에 따르면 10년간 스마일배송으로 절약한 택배상자는 총 7천400만개에 달한다.
이를 모두 펼치면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 3천91만7천㎡이며, 가로로 이어 붙이면 2천516만m로 지구 둘레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고 G마켓은 소개했다.
아울러 나무 1만6천600그루를 보호한 것과 같은 친환경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합포장으로 배송비를 아끼는 효과를 봤다. 1개 택배 상자에 3천원의 배송비가 붙는다고 가정하면 10년간 약 2천220억원의 배송비를 절약한 것으로 G마켓은 추산했다.
스마일배송 서비스 이용률은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대비 지난해 서비스 이용자 수는 156%, 거래액은 340% 각각 증가했다. 결제 건수는 316%,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단가는 66% 각각 늘었다.
스마일배송 인기 상품은 식품과 생필품을 위주로 한 장보기 상품군이었다.
2018년 이래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화장지, 유산균, 생수, 섬유유연제, 세탁세제, 즉석밥 등이었다.
생수, 라면, 탄산음료, 우유, 스낵 순으로 반복 구매가 많았다.
G마켓은 스마일배송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까지 상반기 결산 세일을 한다. 올 상반기 고객이 많이 찾은 인기 상품에 대해 최대 54%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배송 품질을 균일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일배송 서비스가 환경보호와 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 물류 효율을 높이고 상품경쟁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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