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케어·중고차가격 보장 모은 'e-라이프 패키지'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3'(EV3)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4일부터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차량은 롱레인지 모델 기준 81.4kWh(킬로와트시)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1㎞ 달한다.
아울러 기아 전기차 최초로 커넥티비티 기술인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아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다음 달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EV3를 출시한 만큼 가격을 다른 전기차에 비해 합리적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EV3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스탠더드 모델은 3천900만원대, 롱레인지 모델은 4천400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스탠더드 모델은 3천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천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3 사전 계약을 계기로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 'e-라이프 패키지'도 개편해 선보인다.
e-라이프 패키지는 고객이 전기차 보유 과정 전반에 필요한 충전과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한데 묶은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거주지 맞춤형 충전기 설치 지원 서비스, 충전 로밍 서비스, 충전·인도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설루션 등으로 구성됐다.
또 주행 중 충전이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이동시켜주는 'EV 안심 출동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한편,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와 EV3가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해당 영화의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는 등 EV3 마케팅 활동에도 나선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EV3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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